
현대모비스 장재석(왼쪽)-KCC 정창영.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모비스 장재석(30)과 전주 KCC 정창영(33)이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식스맨상과 기량발전(MIP)상을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에서 식스맨과 MIP는 최우수선수(MVP) 못지않게 큰 관심을 모았다. 각 팀의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국내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식스맨과 MIP 수상 후보가 넘쳐났기 때문이다. 10개 팀이 1명씩 수상 후보자를 내세웠는데, 팀마다 소속선수의 수상을 위해 홍보에 열을 올리는 등 물밑작업까지 치열했다.
뜨거운 경쟁 끝에 장재석과 정창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장재석은 107표 중 55표를 받아 전현우(인천 전자랜드·26표)를 따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그는 54경기에서 평균 17분59초를 뛰며 9.1점·4.4리바운드·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선수 숀 롱, 토종 빅맨 함지훈 등과 함께 팀의 골밑을 굳건하게 지켰다. 그는 “식스맨상은 동료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창영(80표)은 김낙현(전자랜드·20표)과 경쟁에서 이겼다. 그는 올 시즌 KCC의 정규리그 우승 논공행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주어진 역할을 100% 수행했다. 지난 시즌 평균 15분55초를 뛰며 4.5점·2.0리바운드·1.5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평균 24분24초 출전에서 8.2점·3.8리바운드·2.0어시스트로 모두 한 단계 발전된 플레이와 기록을 보여줬다.
정창영은 “감독님(전창진)께서 믿음을 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됐다.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시즌 내내 기도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얼마 전에 돌아가신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님이 떠오른다. 구단과 선수들을 아껴주신 덕분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멀리서 우승하신 모습을 보시면서 기뻐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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