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허난, 광주FW 펠리페 관심↑…국내·외 영입 경쟁

입력 2021-04-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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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펠리페(가운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광주FC의 ‘삼바 킬러’ 펠리페(29·브라질)는 모두가 탐내는 블루칩이다. K리그 겨울이적시장은 지난달 마감됐지만 국내외 여러 팀의 관심은 여전하다.

복수의 이적시장 관계자들은 21일 “중국 슈퍼리그 2개 팀이 펠리페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에이전트 업계에 따르면 펠리페에게 관심을 지닌 중국 클럽은 산둥 루넝과 허난 전예다. 구체적 조건도 드러났다. 이적료는 150만~200만 달러(약 16억6000만~22억 원), 연봉은 120만 달러(약 13억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펠리페는 검증된 스트라이커다. 2018년 7월 K리그2(2부) 소속이던 광주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해 후반기 15경기에서 7골·2도움으로 실력을 뽐냈다. 2019년 27경기에선 19골·3도움으로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승격 첫 해인 지난 시즌의 활약상도 수준급이었다. 24경기에 출전해 12골·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9경기에서 3골을 뽑고 있다.

이처럼 기량이 확인된 공격수에게 러브 콜은 당연했다. 전북 현대도 지난겨울 러시아·독일 이중국적의 일류첸코를 붙잡는 과정에서 펠리페의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했다. 복수의 중국 팀들 역시 군침을 흘렸다. 그러나 펠리페에게 붙은 가격표가 부담스러웠다. 광주와 계약에 따른 바이아웃이 400만 달러(약 44억4000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고액이 책정된 이유는 펠리페의 이전 소속팀이 50%의 선수 지분을 갖고 있어서다. 만약 400만 달러의 이적료가 발생하면 광주는 그 절반인 200만 달러만 받을 수 있다.

물론 광주도 펠리페를 향한 외부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선수의 이적을 가로막는 것도 아니다. 다만 대체 외국인 공격수 확보 등을 고려할 때 300만 달러(약 33억 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큰 변화는 없다. 그런 면에서 새롭게 부상한 산둥과 허난이 염두에 둔 150만~200만 달러로는 광주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펠리페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광주는 올 여름이적시장이 적절한 이적료가 발생할 기회로 본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계약연장도 고민 중이다. 이적시장이 열릴 시점에서 최소 1년의 계약기간은 남아있어야 한다는 데 선수측도 동의하고 있다.

한편 전북과 우승경쟁을 펼치는 울산 현대도 펠리페 영입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니오(창춘 야타이)가 활약한 지난해에 비해 무게감이 확 떨어진 전방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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