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스포츠동아DB
도쿄올림픽 출전 명단은 다음달 15일 BWF 랭킹에 따라 확정된다. 이제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는 6월 1일부터 6일까지 예정된 싱가포르오픈만 남았다. 싱가포르오픈마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 출전은 현 BWF 랭킹으로 정해진다.
여자단식 안세영(8위),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8위),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4위), 김소영-공희용(5위),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6위) 등 BWF 랭킹 10위 안에 들어있는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만날 경쟁자들을 상대로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점은 아쉽기만 하다.
올 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3개 대회(요넥스 태국오픈, 도요다 태국오픈,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전한 배드민턴대표팀은 이소희-신승찬이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복식에서 우승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중국, 일본 등 강호들이 불참했다. 배드민턴대표팀 김충회 감독은 “일본과 중국은 지난해 3월부터 국제대회에서 맞붙어보지 못해 전력을 알 수가 없다. 올림픽에서 어느 정도의 목표를 세워야 할지 계획 설정이 쉽지가 않다. 일단 싱가포르오픈에서 올림픽 메달 경쟁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4월 한 달간 전남 화순에서 올림픽에 대비한 강화훈련을 소화한 배드민턴대표팀은 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