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D전 3⅓이닝 4실점… 시즌 2승 실패

입력 2021-05-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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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6번재 선발 등판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의 투타 맞대결에서는 탈삼진과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4실점(1자책) 했다.

탈삼진과 볼넷은 각 3개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1개(스트라이크 37개).

김광현은 2-2로 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교체, 마운드를 내려왔다. 카브레라가 희생플라이와 안타로 2점을 더 내주며 2-4로 역전됐고, 김광현은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출발은 산뜻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회초 놀란 아레나도가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도 이에 화답하듯 1회말 트렌트 그리샴을 1루수 땅볼, 매니 마차도를 3루수 땅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토미 팜을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오스틴 놀라를 유격수 땅볼로, 투쿠피타 마카노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

김광현은 3회말 김하성과 빅리그 첫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광현은 3회말 첫 타자로 나선 김하성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결국 8구째까지 가는 승부 끝에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패트릭 키블리한까지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투수인 라이언 웨더스에 안타를 내줬으나 그리샴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순항하던 김광현은 4회말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마차도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크로넨워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 선행 주자를 잡아냈으나 팜에 볼넷, 놀라에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마카노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첫 실점했다.

김광현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하성과 이날 경기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연속해서 볼 2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카브레라와 교체, 마운드를 내려왔고 카브레라가 희생플라이와 안타로 2점을 더 내줘 2-4로 역전됐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 한 점을 추격, 3-4로 따라붙었다. 세인트루이스가 동점 혹은 역전하지 못하면 김광현은 패전 투수가 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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