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 스포츠동아DB
박민우(28·NC 다이노스)가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박민우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0-2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2루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2루수 정주현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루까지. 후속 이명기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간 박민우는 나성범 타석에서 이명기와 더블스틸을 감행했다. 결과는 세이프. 이로써 2014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을 완성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아 NC에 입단한 박민우는 1군 두 번째 시즌인 2014년 50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을 과시했다. 2014년(50도루)~2015년(46도루)만큼의 폭발력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누상에서는 상대 배터리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주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2시즌 평균 15도루에 그쳤으나 올해는 40번째 경기에서 두 자릿수 도루 고지를 넘기며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다.
이 도루는 올 시즌 10호이자 통산 194호 기록이다. 박민우는 향후 6도루만 추가한다면 역대 27번째 200도루 고지에도 올라서게 된다.
한편 연속시즌 두 자릿수 도루 최장기록은 전준호(은퇴·1991~2008년)의 1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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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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