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유로2020] 미리 보는 결승전…‘랭킹 1위’ 벨기에 vs ‘무패 행진’ 이탈리아

입력 2021-07-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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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변의 연속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2020유럽축구선수권(유로2020)의 8강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격돌(3일 오전 4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만큼 예측불허의 승부가 점쳐진다.

벨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강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데다 16강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따돌렸다. 2016년 대회에 이어 또 다시 8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다만 변수는 부상이다. 중원의 핵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주전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이탈리아전 출전이 어렵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이들이 결장할 경우 상당한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1968년 대회 이후 53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3연승에 이어 16강에서 오스트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었다.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단 1골을 내줄 만큼 공수의 밸런스가 안정됐다. 이탈리아는 A매치 12연승과 함께 31경기 연속 무패(26승5무)로 1935~1939년 세운 30경기 무패(24승6무)를 경신했다. 다만 16강전 연장 승부에 따른 체력 부담이 걱정이다.

두 팀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에서 총 4번(1954년 월드컵, 유로 1980·2000·2016) 맞붙어 이탈리아가 3승1무로 앞서 있다. 이탈리아는 유로 대회 4회 연속 8강에 진출했는데, 앞선 3차례 8강전에선 모두 승부차기까지 갔다. 그 중 두 번은 지고(2008·2016년), 한번(2012년)은 이겼다. 이번 8강전도 승부차기까지 갈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55년 만에 ‘앙숙’ 독일을 제압한 잉글랜드는 연장 혈투 끝에 스웨덴을 2-1로 이긴 우크라이나와 8강전을 치른다(4일 오전 4시). 잉글랜드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대회 4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것이 반갑다. 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끈끈한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다.

웨일스를 4-0으로 대파한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잡은 체코의 맞대결도 볼만하다(4일 오전 1시). 덴마크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뒤 8강까지 진격했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정평이 난 ‘다크호스’ 체코는 4골로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패트릭 쉬크를 앞세워 돌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크로아티아를 꺾은 스페인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침몰시킨 스위스를 상대한다(3일 오전 1시). 객관적인 전력상 스페인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프랑스를 잡은 스위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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