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와 2-2 무승부… ‘이동경-엄원상’ 득점포 가동

입력 2021-07-13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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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스포츠동아DB

엄원상.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2골씩을 주고 받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의 현란한 개인기에 볼 점유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제 실점도 이른 시간에 나왔다.

한국은 전반 12분 아르헨티나의 알렉시스 맥칼리스터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고, 이는 아르헨티나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흐름을 찾았다. 결국 전반 35분에 동점골이 나왔다. 이동경은 전반 35분 그림과도 같은 슈팅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 균형을 이룬 채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들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의 포문을 연 팀은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발렌수엘라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빠르고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의 2-1 리드.

한국은 후반 남은 시간 동안 동점골을 위해 황의조, 권창훈,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동점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고, 한국은 그대로 패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이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2-2 동점골을 터뜨리며 이날 평가전을 무승부로 마감했다.

이번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치러진 모의고사. 이제 한국은 16일 프랑스와 한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의 목표는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 앞서 한국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은 뉴질랜드, 온두라스, 루마니아와 B조에 속했다. 한국은 개회식 하루 전인 22일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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