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밝았다…오늘만 생각해온 김경문호, 이스라엘과 마주한다

입력 2021-07-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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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는 없다. 모든 담금질과 전략은 이날 하루만을 위해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단추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다. 13년 전 전승 우승 신화의 재현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운명의 이스라엘전을 치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9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펼친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 직후부터 일본 도착 이후까지 이스라엘전의 중요성만을 강조해왔다. “2차전(31일 미국전)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오직 이스라엘전만 생각한다”는 표현까지 했을 정도다. 물론 미국에 대한 전력분석과 경기 계획을 짜둔 상황이지만, 첫 단추의 중요성을 그만큼 강조한 것이다. 김 감독은 “나도, 선수들도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다음 경기에 부담 없이 편하게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이스라엘에 앞선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에선 한국이 3위, 이스라엘이 24위다. 하지만 전력분석이 수월하지 않은 데다, 단기전인 국제대회에선 전력 이상의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한국이 강팀을 꺾었던 것도, 반대로 약팀에 무릎을 꿇은 것도 다 같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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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의 기억이 선명하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이스라엘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고척 참사’로 불리는 순간이었다.


경기 초반 일본의 환경은 물론 스트라이크존에도 빠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28일 A조의 일본-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도 어느 정도 좋은 교보재가 될 터다. 이날 경기의 주심은 대만의 치후아웬 심판위원이 맡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타석과 마운드에서 당혹스러움을 숨기지 못할 정도로 존이 흔들렸다. ‘홈 콜’을 연상시킬 법한 장면이 여럿 노출됐다. 김 감독도 국내 훈련 당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걱정도 조금은 있다. 다만 상대와 우리를 똑같이 보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눈야구보다는 공격적 접근이 열쇠가 될 가능성도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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