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선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또 대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0-3으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김하성은 투수와 교체 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벌써 6경기 연속 선발 제외. 또 이 기간 동안 대타로 5타수 무안타 1볼넷. 시즌 타율은 이미 2할 대 극 초반으로 떨어졌다. 1할 대를 바라보고 있다.
안타를 때린 것은 이미 오래 전. 김하성은 지난 8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11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이다.
전체적인 성적은 매우 처참하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93경기에서 타율 0.205와 6홈런 29타점 22득점 45안타, 출루율 0.275 OPS 0.622 등을 기록했다.
타율은 멘도사 라인을 머물고 있고, 출루율은 채 3할이 되지 않는다. 전반적인 타격 성적이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김하성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애덤 프레이저의 이적 이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했으나 이 자리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차지했다.
올스타급 선수인 프레이저의 이적과 김하성 본인의 타격 부진이 겹친 것.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이 설 곳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3-7로 패하며 시즌 67승 55패 승률 0.549를 기록했다. 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무려 12경기에 이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