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리포트] SSG 코치진 보직변경 단행, 김원형 감독 “선수들에게도 도움 되길”

2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SSG 김원형 감독이 이진영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가 26일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이날 “야수 파트 강화 차원에서 조원우 퓨처스(2군)팀 감독이 1군 벤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며 “최경철 퓨처스팀 배터리코치는 1군 배터리코치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루키·재활군 책임코치를 맡았던 김석연 코치가 퓨처스팀 총괄코치로 보직을 이동했고, 스캇 플레처 1군 타격·수비 코디네이터는 퓨처스팀 타격/수비 코디네이터로, 브랜든 나이트 1군 투수코치는 퓨처스팀 투수 코디네이터를 담당하게 됐다. 세리자와 유지 1군 배터리코치도 퓨처스팀 배터리코치를 맡게 됐다. 조원우 코치와 최경철 코치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세리자와 코치와 홍세완 타격코치가 말소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수원 SSG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직을 변경했다”며 “배터리코치의 경우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었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싶은 측면이 있어 최경철 코치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조원우 코치와 최경철 코치는 이날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어 “조원우 코치는 야수 코치 경험이 풍부하고, 감독 경험도 있다. 야수 쪽에 더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타자들이 타격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조원우 코치가 선수들과 스킨십에도 강점이 있다. 지금까지 지도자 경력이 선수들의 훈련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김민재 코치도 지금의 역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 요청에 따라 코치진의 보직을 변경했다”며 “스스로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욕심도 많이 생기고, 처음 시작할 때와 지금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느낌도 든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시즌 초반의 기억을 떠올리자’고 했다”고 전했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