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트랙] 한국축구의 역대 WC 최종예선 1차전, 그리고 홈경기는 어땠을까?

입력 2021-09-02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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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은 만만치 않은 그룹에 편성됐다.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를 레바논과 2차전은 물론 향후 만날 상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전통의 강호 이란뿐 아니라 신흥 강호 아랍에미리트(UAE), 다크호스 시리아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 벤투 감독도 이라크전을 앞두고 “9월의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유리한 분위기를 가져갈 것”이라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10월 7일 시리아전까지 홈 3연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 일찌감치 조 선두로 올라서 부담을 던 상태로 남은 레이스를 풀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홈&어웨이 시스템이 자리 잡은 1998프랑스월드컵을 비롯한 과거 대회에서 한국은 최종예선 첫 경기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다행히 대부분 원하던 결과를 얻었다. 바로 직전의 대회부터 그랬다.

2016년 9월 열린 중국과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이청용(울산 현대)-구자철(알 코르)의 연속골을 묶어 3-2로 이긴 한국은 4승3무3패, 승점 15로 이란(승점 22)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본선무대를 밟았다.

2014브라질월드컵 역시 마찬가지. 당시에도 이란과 같은 조에 편성됐는데,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2012년 6월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 최종예선 1차전을 4-1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이어 레바논과 홈 2차전까지 3-0으로 잡아 한결 여유롭게 최종예선 일정에 소화할 수 있었다.





다만 허정무 감독이 지휘한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은 힘겨웠다. 당시 3차 예선에 이어 최종예선에서도 만난 북한은 여러모로 껄끄러웠다. 2008년 9월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중립경기(기록은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기성용(FC서울)이 선제골을 뽑았으나 아쉬운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한국은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05년 2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난적 쿠웨이트를 이동국-이영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격파했다. 1998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1차전(잠실올림픽주경기장) 상대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완파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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