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영입 임박’ KIA, 공격력 강화 위한 결단

입력 2024-12-17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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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Cubs‘ Patrick Wisdom (16) reacts after bring called out on strikes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Miami Marlins, Sunday, Aug. 25, 2024, in Miami. (AP Photo/Lynne Sladky)

Chicago Cubs‘ Patrick Wisdom (16) reacts after bring called out on strikes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Miami Marlins, Sunday, Aug. 25, 2024, in Miami. (AP Photo/Lynne Sladky)

신체검사 후 계약 발표 예정…3시즌 동행한 소크라테스와 사실상 결별
위즈덤 합류 시 공격력 극대화…김도영·나성범 등과 시너지 효과 기대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영입을 눈앞에 둔 KIA 타이거즈가 내년 시즌 공격력 극대화를 노린다.

KIA는 외국인 투수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달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총액 180만 달러(약 25억9000만원)에 재계약했고, 전날 오른손 투수 아담 올러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원)에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와 계약만 남겨둔 KIA는 오른손 타자 위즈덤과 손을 잡을 확률이 높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각) 위즈덤이 KBO리그 KIA와 계약했다고 전했고, KIA는 위즈덤 영입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신체검사가 남았다고 밝혔다. 위즈덤의 신체검사가 완료되면 공식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8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거포 유형의 타자다. 통산 타율이 0.209로 낮고, 삼진율 역시 36.7%로 높지만, 3년 연속 홈런 20개 이상을 터트릴 만큼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갖췄다.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은 2021시즌에 생산한 28개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KIA가 위즈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IA는 올해 팀 타율(0.301)과 장타율(0.459)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지만, 홈런(163개) 부문에서는 3위에 자리했다. 팀 내 홈런 30개 이상을 뽑아낸 타자는 38개를 담장 밖으로 날린 김도영이 유일하다.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홈런 26개를 기록했으나 KIA는 홈런 30개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히터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소크라테스는 중장거리 유형에 가깝다.

소크라테스와 결별이 가까워지고 있다.

2022년 KBO리그에 데뷔한 소크라테스는 3시즌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3을 작성한 검증된 외국인 타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140경기 타율 0.310 26홈런 97타점 OPS 0.875의 성적을 내며 3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으나 동행에 마침표가 찍히는 분위기다.

남은 외국인 타자 자리를 위즈덤이 채우게 되면 KIA는 강타자들의 시너지 효과에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올해 장타에 제대로 눈을 뜬 김도영, 20홈런 이상을 치며 건재함을 자랑한 최형우, 나성범과 함께 위즈덤이 강력한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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