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인드래프트 삼성생명 1순위-하나원큐 2순위 지명권 획득…이해란 1순위 유력

입력 2021-09-07 1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소희, 변소정, 이해란(왼쪽부터). 사진제공 | WKBL

WKBL은 7일 용인체육관에서 2021 신입선수선발회 지명 순번 추첨을 진행했다. 전체 1순위 선발권은 부천 하나원큐, 2순위 선발권은 부산 BNK 썸에 돌아갔다. 하지만 올해 5월 하나원큐~BNK~용인 삼성생명의 삼각 트레이드 당시 신입선수 선발 순번에 대한 양도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1순위 선발권은 삼성생명에 돌아가고, 하나원큐는 2순위로 선수를 뽑게 됐다. BNK는 삼성생명과 1라운드 선발권과 2라운드 선발권을 맞교환해 이번에는 2라운드에서만 2차례 지명권을 행사한다. 전체 3순위 선발권은 인천 신한은행의 몫이 됐다.


관심은 삼성생명의 선택에 쏠린다. 삼성생명은 삼각 트레이드 당시부터 일찌감치 점찍어놓은 선수가 있다. 181㎝의 키에 내·외곽을 겸할 수 있는 수피아여고 전천후 포워드 이해란을 주목해왔다. 지난달 통영에서 펼쳐진 박신자컵에 19세 이하(U-19)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이해란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개인기량도 좋지만 농구를 대하는 자세가 좋은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삼성생명은 이해란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체 2순위 선발권을 행사하는 하나원큐는 “삼성생명의 선택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미 어느 정도 내부조율을 마친 상태다. 삼성생명이 이해란을 낙점한다면, 3점슛 등 외곽 능력이 좋은 변소정(분당경영고)을 지명한다는 계획이다. 변소정은 3점슛 거리가 길고, 탄탄한 슛 폼을 자랑한다. 박신자컵에서 변소정을 지켜본 많은 프로팀 관계자들은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처럼 안정적 득점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U-19 대표팀에서도 주득점원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오전 순번 추첨에 이어 오후 선수들의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WKBL은 8일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지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