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희, 변소정, 이해란(왼쪽부터). 사진제공 | WKBL
관심은 삼성생명의 선택에 쏠린다. 삼성생명은 삼각 트레이드 당시부터 일찌감치 점찍어놓은 선수가 있다. 181㎝의 키에 내·외곽을 겸할 수 있는 수피아여고 전천후 포워드 이해란을 주목해왔다. 지난달 통영에서 펼쳐진 박신자컵에 19세 이하(U-19)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이해란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개인기량도 좋지만 농구를 대하는 자세가 좋은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삼성생명은 이해란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체 2순위 선발권을 행사하는 하나원큐는 “삼성생명의 선택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미 어느 정도 내부조율을 마친 상태다. 삼성생명이 이해란을 낙점한다면, 3점슛 등 외곽 능력이 좋은 변소정(분당경영고)을 지명한다는 계획이다. 변소정은 3점슛 거리가 길고, 탄탄한 슛 폼을 자랑한다. 박신자컵에서 변소정을 지켜본 많은 프로팀 관계자들은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처럼 안정적 득점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U-19 대표팀에서도 주득점원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오전 순번 추첨에 이어 오후 선수들의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WKBL은 8일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지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