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노시환. 스포츠동아DB
이의리는 이날 한화전 선발로 예고됐다. 하지만 경기 전 불펜피칭 도중 공을 던지는 쪽인 왼손 중지에 물집이 터졌다. KIA 관계자는 “던질 수 없다고 판단이 됐다. 한화에 양해를 구하고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이의리를 대신해 이준영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 나섰다. 이준영의 마지막 선발등판은 2019년 9월 2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2021년 1차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ERA) 3.61로 호투했다. 고졸 루키임에도 맹활약해 2020도쿄올림픽 엔트리에도 발탁됐고, 탈삼진 1위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등판이 없었다. 22일 훈련을 마친 뒤 덕아웃으로 돌아오다 계단에서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39일만의 복귀전도 물집이 터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화도 핵심선수 노시환이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노시환은 KIA전서 4번타자로 선발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전 수비 훈련을 하다 왼쪽 발목을 삐었다. 한화 관계자는 “야구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왼쪽 5번 중족골 골절로 6~8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