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의 방망이는 리그 최고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각) 게레로 주니어가 아메리칸리그 행크 애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내내 자신보다 오타니 쇼헤이(27)에 쏟아지던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한을 풀었다. 공격력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메이저리그 3년차의 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시즌 161경기에서 타율 0.311와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출루율 0.401 OPS 1.002 등을 기록했다.
이는 홈런, 득점, 출루율, OPS 1위의 기록. 지난해까지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메이저리그 3년차에 들어 타격 성적이 폭발한 것.
또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천재적인 타격 능력에 참을성까지 지녔다는 놀라운 평가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투타 겸업’을 앞세운 오타니에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겼다. 아메리칸리그 MVP 역시 오타니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게레로 주니어에게는 이날 수상한 행크 애런상이 이번 시즌에 보여준 놀라운 타격 성적에 대한 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