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루키 벌써 손맛+김진욱 5이닝 9K…롯데 2군, NC에 완승 [SD 퓨처스]

입력 2021-11-10 19: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롯데 김진욱. 스포츠동아DB

비공식경기지만 선배들과 겨루는 무대에서 벌써 손맛을 봤다.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팀이 2022년 신인 조세진(18)의 프로 첫 홈런과 2021년 신인 김진욱(19)의 호투에 힘입어 연습경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 2군은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 교육리그 맞대결에서 8-2로 낙승을 거뒀다. 롯데 2군은 전날(9일) KT 위즈와 연습경기가 취소되며 자체 청백전 5이닝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모처럼 실전에서 타자들이 식지 않은 감각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선발투수 김진욱은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3안타 3볼넷 9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정성종(1이닝 무실점)~이강준(1이닝 1실점)~최영환~나원탁(이상 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경기감각을 체크했다. 김진욱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 145㎞까지 찍었으며 정성종도 투심 143㎞, 이강준도 145㎞를 마크했다.

롯데의 선발 라인업은 조세진(중견수)~박승욱(유격수)~이호연(1루수)~나원탁(지명타자)~강로한(우익수)~윤동희(3루수)~김세민(2루수)~정보근(포수)~장두성(좌익수)으로 꾸려졌다. 조세진과 윤동희, 김세민은 2022년 입단 예정인 신인으로, 아직 고교 졸업 전이지만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교육리그 실전을 치르고 있다. 조세진이 1-0으로 앞선 2회초 3점포로 리드를 벌리며 활약했고, 강로한과 윤동희도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박승욱과 나원탁, 김세민도 안타 1개씩을 더했다.

롯데 조세진(왼쪽)과 이민석이 루키즈 데이 행사 때 사직구장을 찾아 취재진과 인터뷰하던 모습. 조세진은 10일 NC와 교육리그 맞대결에서 중월 홈런을 때려내며 벌써 손맛을 봤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롯데 2군은 2회초 강로한과 김세민의 안타에 정보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장두성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올렸고, 뒤이어 조세진이 중월 홈런포를 때려냈다. 상대 투수는 올해도 NC 1군에서 선발로 뛴 경험이 있는 강태경이었다. 롯데 2군은 3회초 윤동희의 1타점, 4회초 이호연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8-1까지 벌리며 승기를 지켰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2022년 신인 조세진이 비록 비공식경기지만 프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마산구장 중단에 떨어질 정도로 비거리가 큰 타구였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오늘 홈런을 때려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향후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욱도 강한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볼넷을 허용한 부분으로 인해 스스로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크게 개의치 않고 꾸준히 경험만 쌓는다면 구단을 대표하는 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