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날개를 장착한 강원FC가 가능성 ‘제로(0)’의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K리그1(1부)에 잔류했다.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1 11위로 승강PO에 나선 강원은 8일 원정 1차전 0-1 패배를 딛고 극적인 잔류를 결정지었다. K리그2(2부) 준PO~PO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안양FC를 잇달아 격파해 기세를 올린 대전하나는 승격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말 그대로 대역전극이었다. 역대 7번의 승강PO 중 1차전에서 승패가 갈린 것은 총 5번이었다. 승리 팀은 모두 K리그1에 잔류하거나 승격하면서 ‘1차전 승리=100% 잔류 혹은 승격’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1차전에서 패한 강원으로선 전례 없는 기적을 연출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 시작 후 전반 16분 만에 대전 이종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럼에도 강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놀라운 쇼 타임이 시작됐다. 전반 26분 김대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패스한 공이 이지솔의 발에 맞고 대전하나의 자책골로 기록돼 동점이 됐다. 이어 전반 27분 임채민이 코너킥을 헤더로 받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골이 더 필요했던 강원은 더 밀어붙여 3분 뒤 한국영이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어 추가골까지 뽑았다. 불과 5분 만에 상황이 확 바뀌었다. 상대 공세를 버텨낸 뒤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문기의 쐐기골은 시즌 내내 지속된 부진으로 지친 홈 팬들을 위한 특별한 보너스였다.
강원의 생존에는 최용수 감독의 리더십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시점에 김병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그는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강원 데뷔전인 ‘친정’ FC서울과 원정경기를 0-0으로 비겨 리그 꼴찌를 면했고, 승강PO에선 1차전 패배를 딛고 강원을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최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멘탈 회복에 많은 신경을 썼다.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먼저 포기하고 무너지지 않도록 다잡았다. “선수들이 내 말과 행동에 위축되진 않을까 했다”면서 “한걸음 물러나 부담을 줄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잔류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리적 접근도 한몫 했다. 그는 “냉정히 봤을 때 득점할 수 있는 총알이 부족하다”며 약점을 깨끗하게 인정하며 수비를 더욱 두텁게 다져 최선의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사령탑의 배려와 전략에 선수들이 마지막 힘을 쥐어 짜냈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았다. 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동점골이 빨리 터져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이 발휘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내년에는 파이널A(1~6위) 진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릉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짜릿한 4-1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1 11위로 승강PO에 나선 강원은 8일 원정 1차전 0-1 패배를 딛고 극적인 잔류를 결정지었다. K리그2(2부) 준PO~PO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안양FC를 잇달아 격파해 기세를 올린 대전하나는 승격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말 그대로 대역전극이었다. 역대 7번의 승강PO 중 1차전에서 승패가 갈린 것은 총 5번이었다. 승리 팀은 모두 K리그1에 잔류하거나 승격하면서 ‘1차전 승리=100% 잔류 혹은 승격’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졌다.
1차전에서 패한 강원으로선 전례 없는 기적을 연출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설상가상으로 2차전 시작 후 전반 16분 만에 대전 이종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럼에도 강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놀라운 쇼 타임이 시작됐다. 전반 26분 김대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패스한 공이 이지솔의 발에 맞고 대전하나의 자책골로 기록돼 동점이 됐다. 이어 전반 27분 임채민이 코너킥을 헤더로 받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골이 더 필요했던 강원은 더 밀어붙여 3분 뒤 한국영이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어 추가골까지 뽑았다. 불과 5분 만에 상황이 확 바뀌었다. 상대 공세를 버텨낸 뒤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문기의 쐐기골은 시즌 내내 지속된 부진으로 지친 홈 팬들을 위한 특별한 보너스였다.
강원의 생존에는 최용수 감독의 리더십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시점에 김병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그는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강원 데뷔전인 ‘친정’ FC서울과 원정경기를 0-0으로 비겨 리그 꼴찌를 면했고, 승강PO에선 1차전 패배를 딛고 강원을 K리그1에 잔류시켰다.
최 감독은 우선 선수들의 멘탈 회복에 많은 신경을 썼다.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먼저 포기하고 무너지지 않도록 다잡았다. “선수들이 내 말과 행동에 위축되진 않을까 했다”면서 “한걸음 물러나 부담을 줄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잔류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리적 접근도 한몫 했다. 그는 “냉정히 봤을 때 득점할 수 있는 총알이 부족하다”며 약점을 깨끗하게 인정하며 수비를 더욱 두텁게 다져 최선의 결과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사령탑의 배려와 전략에 선수들이 마지막 힘을 쥐어 짜냈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았다. 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동점골이 빨리 터져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이 발휘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내년에는 파이널A(1~6위) 진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목표로 도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릉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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