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4초 전 결승 득점 김선형의 맹활약…SK, 선두 KT 맹추격

입력 2022-01-04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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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스포츠동아DB

김선형. 스포츠동아DB

서울 SK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선형의 역전골로 선두 수원 KT를 바짝 추격했다.

SK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1.4초 전 터진 김선형(29점·8어시스트)의 플로터로 94-93으로 이겼다. 3연승의 2위 SK(21승8패)는 KT(22승7패)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4연승을 마감한 현대모비스(15승14패)는 4위를 유지했지만, 5위 고양 오리온(14승14패)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초반 기세는 SK가 조금 더 좋았지만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자밀 워니(28점·13리바운드)와 최준용(17점·5어시스트)이 1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하며 SK에 28-22, 6점차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경기 시작과 함께 꾸준히 득점에 기여한 라숀 토마스(29점·14리바운드)와 이우석(22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우석은 3쿼터에만 11점을 뽑아 현대모비스가 71-67, 4점차로 역전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SK가 추격하는 양상이 거듭됐다. 4쿼터 중반 현대모비스가 87-81로 도망갔지만, SK도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으로 종료 1분25초를 남기고 87-88, 1점차로 압박하는 등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승부는 종료 직전 결정됐다. 현대모비스가 93-92로 앞선 가운데 종료 15.6초를 남기고 토마스가 공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현대모비스의 공격권은 유지됐다. 남은 공격제한시간은 4초. 현대모비스의 공세를 잘 막아낸 SK는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김선형은 1대1 돌파에 이어 플로터를 시도했고, 공은 림을 한 바퀴 돌아 빨려 들어갔다. 남은 시간은 불과 1.4초. 작전타임이 없는 현대모비스가 승부를 바꿔놓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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