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에르난데스 등번호 ‘17번’ 영구결번 지정

입력 2022-01-12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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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에르난데스의 선수 시절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가 1980년대 중반 팀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1루수 키스 에르난데스(69)의 등번호 1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메츠 구단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9일 홈 구장인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에르난데스의 등번호 1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97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1983년 시즌 중 메츠로 이적, 7시즌을 뛰었다.

이적 이듬해인 1984시즌 타율 0.311 15홈런 94타점을 기록하며 MVP 투표 2위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는 등 팀의 간판 선수로 올라섰다. 1986시즌에는 메츠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다.

메츠에서 뛴 7시즌 동안 타율 0.297 80홈런 46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1978년부터 11년 연속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1979년에는 리그 MVP에도 올랐다. 1990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 한 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사진출처 | 뉴욕 메츠 SNS


에르난데스는 은퇴 후 지난 2006년부터 메츠 자체 방송국 SNY의 해설가로 활동하는 등 현재까지 메츠와 연을 이어오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메츠 선수로는 네 번째 영구결번 선수가 된다. 앞서 톰 시버(41번), 마이크 피아자(31번), 제리 쿠스먼(36번)이 영구결번 선수로 지정됐다. 메츠는 이밖에 길 호지스(14번)와 케이시 스텡걸(37번) 등 두 명의 전직 감독 등번호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에르난데스는 영구결번 지정 소식에 “매우 기쁘다. 평생토록 기억될 특별한 영예가 아닐수 없다”며 “지난 1983년 이적 후 저를 가족처럼 대해주신 메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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