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 14년 동안 112승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펼친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9)가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미국 팬사이디드는 18일(한국시각) 리리아노가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량 저하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리리아노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나는 최근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고심 끝에 결국 은퇴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야구 여정을 도와준 모든 코치진,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지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리리아노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리리아노는 미네소타, 시카고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에서 14년 동안 419경기(300선발)에 나서 1813이닝을 던지며, 112승 114패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해는 2013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26경기에서 161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또 리리아노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9위에 올랐다. 10승을 넘긴 시즌은 3번. 2010년, 2013년, 2015년이다.
리리아노는 2019시즌 이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끝내 메이저리그로 돌아오지 못했다.
선수 생활 중 특이점으로 꼽을 만한 것은 올해의 재기상을 두 번이나 받은 것. 2010년 아메리칸리그, 2013년 내셔널리그 재기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