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송교창. 스포츠동아DB
송교창은 2021~2022시즌 개막 직후 큰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0월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 도중 왼쪽 4번째 손가락이 복합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3개월의 재활 끝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평균 13.0점·5.2리바운드·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교창이 3개월 만에 복귀함에 따라 KCC도 후반기 대반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KCC는 송교창을 시작으로 김지완, 송창용, 전준범 등 여러 선수가 잇따라 부상을 당해 전반기 내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장신 포워드 자원이 많지 않은 선수 구성상 송교창의 장기 이탈은 큰 타격이었다. KCC는 올스타 휴식기 직전 10연패를 당하는 등 10승21패로 9위까지 내려앉았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권 팀과 격차는 5경기까지 벌어졌다.
KCC는 송교창이 합류하면 개막 직후 3개월 만에 거의 모든 전력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송교창이 경기감각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겠지만, 잔여 23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올린다면 6강권과 간격을 좁히며 PO 진출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완전체에 가까워진 KCC가 후반기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