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황의조, 겨울 이적은 없다?…보르도, 1500만 유로에도 안 보내

입력 2022-01-25 1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한국 최고의 골잡이 황의조(30·보르도)의 이번 겨울 이적은 없을 것 같다.

수드웨스트 등 복수의 프랑스 매체들은 25일(한국시간) “보르도는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황의조를 지킬 계획이다. 시즌 종료까지는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1500만 유로(약 203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해도 보르도는 황의조를 팔지 않을 전망이다.

2019년 여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할 당시 200만 유로(약 27억 원)였던 몸값이 껑충 뛰었다. 독일의 축구이적료전문매체인 트란스퍼마르크트가 매긴 시장가치는 500만 유로(약 68억 원)지만, 보르도의 생각은 다르다. 최소 1000만 유로(약 136억 원) 이상이라는 내부 판단이다. 지난해 여름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황의조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보르도는 ‘1000만 유로’를 기준으로 단호히 거부했다.


황의조의 2021~2022시즌은 화려하다. 24일 스트라스부르와 프랑스 리그앙(1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또 리그앙 개인통산 27골(시즌 9골)을 쌓아 박주영(울산 현대)이 보유했던 기존 기록(25골)을 깨고 리그앙 아시아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레바논(27일)~시리아(2월 1일)로 이어질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을 위해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도 당장의 이적 루머에는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르퀴프를 비롯한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미래는 알 수 없으나 당장이 중요하다. 보르도 선수로서 우리 팀에 집중할 뿐”이라고 밝혔다. 강등권 탈출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는 보르도는 일단 생존에 성공하면 2023년 여름까지 계약된 황의조의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