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벨 감독, 내년 월드컵까지 재계약

입력 2022-02-08 1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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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사진제공ㅣ대한축구협회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지휘한 콜린 벨 감독(61·영국)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최근 계약이 만료된 벨 여자대표팀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새 계약은 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여자월드컵까지다. 코치진도 벨 감독을 계속 보좌할 예정이다. 남녀를 통틀어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외국인 지도자 중 계약기간 만료 후에 연장 계약을 맺은 건 벨 감독이 처음이다.

전한진 협회 사무총장은 “2년여 동안 보여준 벨 감독의 지도 능력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아시안컵 성적에 상관없이 계속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지난해 12월에 재계약을 제안했다”면서 “이번 아시안컵이 끝난 뒤 벨 감독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10월 최초의 외국인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은 첫 대회였던 2019 동아시아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선 선전 끝에 중국에 출전권을 내줬지만, 세계 최강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미국의 홈 23연승을 저지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강호 호주를 격파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과 함께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벨 감독은 “우리의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된다. 저를 포함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더 높은 동기부여 속에서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목표, 그리고 내년 여자드컵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7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E-1 챔피언십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후 내년 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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