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 세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규탄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박사 학위 취소 촉구가 빗발치고 있다.

국내 한 포털 사이트에서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검색하면 ‘용인대학교 대학원 명예박사’가 기록 돼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된 것.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용인대학교에서 세계 최초로 '명예 유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용인대는 "푸틴이 평소 유도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명예 박사 학위 수여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유도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은 11세 때 유도를 시작해 18세 때 유단자가 됐고, 공인 6단까지 이르렀다. 또 명예 7단까지 받았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 사실을 문제 삼으며 위의 학위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유도연맹(IJF)은 27일 성명을 내고 "IJF 명예 회장이자 명예 대사인 푸틴 대통령의 자격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무대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정치적 뿐 아니라 스포츠계에서도 속속 러시아 패싱이 일어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