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D LIVE] 첩첩산중 NC 초대형악재, 파슨스-이용찬 동반이탈

입력 2022-05-15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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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내내 마운드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초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30)와 마무리투수 이용찬(33)이 동반 이탈했다.

NC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파슨스와 이용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파슨스는 허리 통증, 이용찬은 왼쪽 무릎 염좌로 정상적 투구가 어려워서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회복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14일 인천 SSG전에 선발등판해 3.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4회말 2사 2·3루서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고, 결국 조민석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용찬은 13일 인천 SSG전 9회말 무사 1·2루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그러나 이날 투구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염좌 소견을 받았다.

둘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올 시즌 파슨스는 8경기에 선발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4회를 포함해 1승2패, 평균자책점(ERA) 3.56을 기록한 선발진의 한 축이다. 이용찬은 16경기에서 1승2패6세이브, ERA 1.62를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14일까지 팀 불펜 ERA가 5.20에 달했던 NC의 불펜 사정을 고려하면, 이용찬의 이탈은 기둥뿌리가 뽑힌 것과 다름없다.
강 대행의 아쉬움도 크다. 그는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진료 후 복귀시점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파슨스의 대체 선발투수는 상의가 필요하다. 이용찬의 빈자리는 원종현을 중심으로 상황이나 상대 타자에 맞게 유동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는 이들 2명이 빠진 자리에 외야수 김기환과 투수 박동수를 콜업했다. 데뷔 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박동수는 올해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에 지명된 유망주로, 퓨처스(2군)리그 9경기에선 1승1홀드, ERA 0.71을 올렸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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