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7K 키움 안우진, 다승 공동선두 점프…2연승 키움은 공동 2위

입력 2022-05-25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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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안우진(23)이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오르며 에이스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안우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2볼넷 7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키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6승(3패)째를 챙긴 안우진은 김광현, 윌머 폰트(이상 SSG 랜더스),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와 다승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또 탈삼진 부문에선 76개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평균자책점(ERA)은 2.25에서 2.47이 됐다. 2연승의 키움은 LG와 공동 2위(26승20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시속 150㎞대 중후반의 직구를 앞세워 호성적을 내고 있는 안우진은 이날도 강력한 피칭을 보여줬다. 이날 그가 던진 초구는 153㎞ 직구였다. 이후 구속을 더 끌어올렸다. 직구 최고구속은 158㎞로 측정됐다. 힘 있는 직구에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12개), 커브(12개)를 섞어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1·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그는 3회초 1321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김재현 등 타자들이 4점을 뽑아준 덕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3회말 유강남에게 첫 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7개의 공으로 4회말을 삭제한 그는 5회말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 사이 키움은 4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플라이, 5회초 이정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2점을 보태 6-1로 달아났다.

안우진은 6회말 2사 1·2루서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지만, 투구수는 84개에 불과했다. 팀이 10-2까지 달아난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큰 점수차로 인해 긴장이 다소 풀린 듯 볼넷에 이어 3연속안타를 맞아 추가 2실점한 뒤 무사 2·3루서 불펜투수 하영민에게 공을 넘겼다.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팀 승리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이날 잠실구장에서 안우진의 투구를 직접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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