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요키시. 스포츠동아DB
실제로 1선발인 안우진은 5월 31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친 뒤 10일의 휴가를 받았고, 11일 광주 KIA전 선발등판(6이닝 4실점)으로 1군에 복귀했다. 순서대로라면 이제 요키시가 안우진에 이어 휴가를 받을 차례다. 하지만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선발진 운영에 잠시 숨 돌릴 틈이 생겼다. 8일 고척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했던 요키시는 14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까지 일단 예정대로 로테이션을 돈다.
홍 감독은 “요키시의 휴식은 14일 두산전을 치르고 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정상 한현희가 19일 경기(고척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올 수 있다. 다른 선발투수들의 컨디션도 확인해본 뒤 (요키시의) 휴식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현희가 19일 선발로 나서게 되면, 요키시는 주 2회 선발등판을 피할 수 있다. 한현희가 5선발 자리에 들어가곤 하면서 이처럼 선발투수들이 돌아가면서 쉴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이다. 또 안우진이 선발진에 다시 합류한 만큼, 키움으로선 최소 한 주는 더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다만 전반기 치열한 순위경쟁을 고려하면 1~3선발 안우진~요키시~애플러의 전략적 활용이 필요한 만큼 선발투수들에게 부여하고 있는 휴가 또한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