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점점 사이버 투수가 되어가고 있는 크리스 세일(33, 보스턴 레드삭스)이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복귀할까? 세일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섰다.
세일은 1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으로 선발 등판해 4이닝을 투구했다. 이는 세일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
이날 세일은 4이닝 동안 52개의 공(스트라이크 36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 7개를 잡았다.
또 이날 세일은 최고 96마일(약 155km)의 공을 던졌다. 또 슬라이더는 78마일(약 126km)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구속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세일은 트리플A 소속으로 한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더 치른 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가 될 전망.
앞서 세일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에 실시한 라이브 피칭 도중 갈비뼈에 이상을 느껴 이탈했다. 정확한 진단명은 흉곽 피로골절.
메이저리그 12년차를 맞이할 세일은 지난 2019시즌 이후 사이버 투수화 되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단 9경기에만 나섰다.
세일은 지난 2020년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 단축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에는 9경기에만 등판했다.
이후 이번 시즌에 부활을 노렸으나 개막 직전에 부상을 당해 시즌의 절반을 날렸다. 세일의 이번 시즌 연봉은 무려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보스턴은 이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에는 13경기나 뒤져있으나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보스턴은 세일이 복귀해 2019시즌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마운드를 이끌 경우,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