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분명 다를 겁니다” 전반기 1위 확정한 ‘미친’ 집중력, SSG 야구는 2아웃부터

입력 2022-07-12 2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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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2, 3루에서 SSG 최정이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오늘은 집중력이 분명 다를 겁니다.”

SSG 랜더스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56승3무26패(승률 0.683)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키움과 격차는 종전 2.5경기에서 3.5경기로 벌렸다. 13~14일 2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전반기 1위 확정이다.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1, 2위의 맞대결이다.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분명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대로였다. 그 중 2루수로 선발출장한 김성현은 경기 초반에만 불규칙 바운드 타구를 2차례나 호수비로 장식했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이재원도 멀티 출루(1타수 1안타 2볼넷)로 승리에 기여했다.
집중력은 2사 후 더 빛났다. 선취점과 결승점이 2사 후 나왔다. SSG는 4회말 2사 1·2루서 오태곤의 1타점 2루타로 앞서나갔다. 1-2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서 최지훈의 동점 2루타에 이어 후속타자 최정의 결승 우중월 3점홈런이 터졌다. SSG는 7회말 상대 폭투, 8회말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키움도 고도의 집중력으로 맞섰지만 SSG의 수비에 적잖게 막혔다. 키움은 5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좌월 1점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에도 성공했지만, 추가점을 더 내진 못했다.

5회초 1사 1·2루 이지영의 좌전안타 때는 SSG 좌익수 오태곤이 홈으로 쇄도하던 이용규를 강한 어깨로 잡았고, 이어진 2사 만루 김준완의 1타점 적시타 때는 추가 득점을 올리려던 이지영을 우익수 한유섬이 잡아냈다.

마운드의 집중력도 뛰어났다. 야수들의 공수 활약으로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선발투수 노경은(6이닝 2실점)은 시즌 첫 등판이던 4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3개월여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불펜에선 서동민(1이닝 무실점)~김택형(0.1이닝 1실점)~서진용(1.2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그 중 서진용은 이날 가장 큰 위기였던 8회초 1사 만루를 막은 뒤 9회초에도 역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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