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육상선수권도 ‘미국 강세’…3연패 시동

입력 2022-07-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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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미국의 기세가 무섭다. 미국 오리건 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2세계육상선수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안방에서 세계 최강국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대회 5일차인 현재 금6, 은5, 동7로 종합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 49개국 1972명이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2위 에티오피아(금3·은3)와 3위 케냐(금1·은3·동2)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미국의 강점은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는 점이다. 남자 100m(프레드 컬리), 남자 110m 허들(그랜트 홀로웨이), 남자 포환던지기(라이언 크루저), 여자 장대높이뛰기(케이티 나지오트), 여자 포환던지기(체이스 일리), 여자 해머던지기(브룩 앤더슨)에서 초반부터 금메달을 수확한 게 선두 도약의 원동력으로 지목된다.

특히 남자 100m에선 프레드 컬리~마빈 브레이시~트레이본 브로멜이, 남자 포환던지기에선 라이언 크루저~조 코박스~조쉬 아워툰데가 나란히 금·은·동을 석권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남자 110m 허들의 그랜트 홀로웨이~브렌트 커닝햄,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케이티 나지오트~샌디 모리스도 각각 금·은을 가져오며 메달을 보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관건은 트랙 잔여 경기다. 남은 5일간 남녀 트랙 17개, 필드 6개 종목이 남아있다. 메달레이스 경쟁자인 에티오피아와 케냐는 트랙 중장거리 종목에 강점이 있다. 미국으로서는 트랙에서 에티오피아와 케냐의 금메달을 저지하는 게 우승의 분수령이다. 4위 자메이카(금1·은2·동1)가 트랙에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직전 2번의 대회에서 미국은 금메달을 각각 10개와 14개를 수확하며 우승했다. 반면 2대회 연속 2위에 그친 케냐는 금메달이 각각 5개에 그쳤다. 미국은 남은 5일간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하면 우승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17번의 대회에서 13번을 우승한 최다 우승국인 만큼 사상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4번째 우승과 대회 3연패를 일궈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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