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 뗀 ‘고양 캐롯 점퍼스’…허재 대표 “새로운 바람 일으키겠다”

입력 2022-08-25 16: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허재 대표이사가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고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허재 대표이사가 구단기를 흔들고 있다. 고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가장 인기 있는 구단 될 것이다.”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팀명과 함께 유니폼, 마스코트 등을 발표했다. 허재 데이원스포츠 대표이사(57)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힘차게 구단기를 흔들었다.

데이원스포츠의 구단 네이밍 스폰서로는 손해보험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공식 구단명은 ‘고양 캐롯 점퍼스’로 정해졌다. 초대 사령탑은 지난 시즌까지 안양 KGC를 지휘한 김승기 감독(50)이 맡는다.

고양 캐롯 점퍼스의 팀 컬러는 ‘비비드 오렌지’다. 네이밍 스폰서인 캐롯손해보험의 브랜드 컬러와 동일한 것으로, 팀 유니폼 역시 이 색깔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창단식에는 주장 김강선을 비롯해 전성현, 이정현, 이종현 등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모리구치 히사시 역시 동료들과 함께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구단의 얼굴인 마스코트는 점퍼스란 이름과 어울리는 개구리 캐릭터로 정해졌다. 마스코트 이름은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의미에서 ‘대길’이다.

홈구장은 오리온과 마찬가지로 고양체육관을 그대로 다시 사용한다. 이날 창단식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신생구단인 고양 캐롯 점퍼스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108만 고양특례시민과 함께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허재 대표이사와 코칭스텝,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허재 대표이사와 코칭스텝,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허 대표이사는 “고양 캐롯 점퍼스가 KBL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이 될 수 있게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허 대표이사는 이후 김희옥 KBL 총재로부터 구단기를 건네받아 힘차게 흔들었다. 현장을 책임질 김 감독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챔피언에 오를 것”이라며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창단식 후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올 시즌엔 우승이 쉽지 않다. 그래도 플레이오프는 가야 한다. 못 올라가면 (허재) 대표님께 혼날 것 같다. 보너스를 많이 준비해두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10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원주 DB와 홈경기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고양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