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격! 포항, ACL 무대에 한 발짝 가까이…경쟁자들은 제자리걸음

입력 2022-09-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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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사진제공|K리그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골 잔치를 벌이며 아시아무대 복귀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 사이 경쟁자들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포항은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6일 강원FC전(2-1 승)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13승9무7패로 승점 48을 쌓아 3위 자리를 지켰다. 대구전 승리는 2020년 9월 이후 2년만이다.

포항은 초반부터 대구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 12분 신진호의 선제골에 이어 24분 정재희, 42분 임상협의 연속골로 간격을 벌렸다. 후반 23분 임상협의 자책골로 대구가 기세를 올리나 싶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임상협이 쐐기골을 뽑았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위한 3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하루 전(2일) 4위 인천 유나이티드(11승11무7패·승점 44)는 강원에 0-1로 졌고, 5위 제주 유나이티드(11승9무9패·승점 42)는 수원FC와 2-2로 비겼다. 포항은 이제 2위 전북 현대(14승9무6패·승점 51)와 간격이 더 좁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포항이 세운 여러 목표 중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ACL 진출이다. 현실적으로 울산 현대와 전북의 양강 구도를 깨고 우승경쟁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그 때문에 FA컵 정상에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8강에서 대구에 2-3으로 져 탈락했다. 리그에서 3위 이상의 성적으로 2시즌 만에 ACL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다. 현재로선 경쟁자들과 간격을 벌려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상황이다.

대구전 승리에는 ACL에 가까워진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8월 부진을 털고 분위기 반전의 동력을 얻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그동안 경기력은 괜찮았고, 선수들을 믿었다. 다시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며 “강팀으로 성장하는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 상대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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