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벅 쇼월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6으로 패하며 컵스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다.
13일 첫 경기 2-5 패배, 14일 1-4 패배에 이어 3경기 모두 3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과정 또한 비슷했다. 3경기 모두 점수를 내준 뒤 무득점으로 끌려가다 추격하는데 그쳤다.
3연전 첫 경기에선 13승 투수 크리스 배싯(3,2이닝 5실점), 이튿날엔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6이닝 3실점)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패한 터라 충격은 배가 됐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발 데이빗 피터슨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피터슨은 1회초 시작하자마자 컵스 1~3번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 스즈키 세이야, 프란밀 레예스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4번 패트릭 위즈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얀 곰스와 P.J. 히긴스에게 잇달아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4실점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츠는 피터슨을 내리고 트레버 윌리엄스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윌리엄스도 마이클 에르모실로에게 1타점 2루타,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스코어는 0-6까지 벌어졌다.
메츠는 3회 토마스 니도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고 5회 2사 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8회에는 피트 알론소의 솔로 홈런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 였다. 초반 대량실점의 부담이 너무 컸다.
시즌 89승 55패를 기록한 메츠는 지구 2위 애틀랜타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1-4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반 경기차 선두는 유지했다.
메츠는 16일부터 서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와 홈 4연전을 치른다. 메츠가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