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13에 12패’ 최다패 쌓여도 고평가 받아야 할 KIA 임기영

입력 2022-09-18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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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 스포츠동아DB

자기 몫은 충분히 해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29)은 올해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투수다. 전반기 13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ERA) 4.10을 마크한 그는 후반기 10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6패를 떠안았고, ERA 4.17을 기록 중이다.

임기영이 18일까지 올해 거둔 승리는 단 3승. 반면 패전은 ‘12’까지 쌓였다. 시즌 12패는 올해 KBO리그 최다패 공동 1위에 해당된다. 2020시즌(9승10패·ERA5.15) 이후 커리어 두 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패전을 기록한데다 최다 패전 숫자는 갈수록 쌓여가고만 있다. 선수 개인에게 결코 기분 좋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임기영의 기록에는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다. 임기영의 시즌 ERA는 4.13으로 상당히 준수한 편이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10회를 기록해 외국인투수 션 놀린과 같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 임기영은 선발 등판 간격이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유독 불규칙했다. 팀 상황에 맞춰 선발등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일정한 루틴을 가져가기 힘들었고, 심지어 8월에는 불펜으로도 2경기에 나서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궂은일을 도맡는 마당쇠 역할을 하면서도 그는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했다. 4월 28일 1군에 합류한 이후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고 있다. 건강한 몸으로 선발 로테이션, 불펜 투입까지도 소화하며 팀의 5강 싸움에 가장 큰 헌신을 하고 있는 투수다. 승패 기록을 제외하면 임기영의 2022시즌은 고평가를 받기 충분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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