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5억 원 거절한’ 저지, ‘60홈런’ 스스로 이유 증명

입력 2022-09-21 13: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3215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던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그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저지가 60홈런에 도달했고, 타격 3관왕 가능성도 높였다.

저지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4-8로 뒤진 9회 피츠버그 구원투수 윌 크로우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60호 아치.

한 시즌 60홈런 달성에 성공한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0.316와 60홈런 128타점 123득점 167안타, 출루율 0.419 OPS 1.122를 기록했다.

저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타율 3위였으나 루이스 아라에즈와 잰더 보가츠가 각각 5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섰다.

타율-홈런-타점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른 것. 저지에게는 청정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함께 타격 3관왕이 보이기 시작했다.

또 저지는 이날 60홈런으로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확정지었다. 오타니 쇼헤이(28)와의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다.

저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의 7년-2억 15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 이는 이번 시즌까지 더해 8년-2억 3050만 달러의 조건.

당시에는 저지가 무리한 욕심을 부린다는 평가가 많았다. 저지는 2023시즌에 31세가 되며, 지난 2018시즌과 2019시즌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비록 유리 몸으로까지 불리지는 않았으나 30세가 되는 코너 외야수에게 8년-2억 3050만 달러는 충분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저지는 뉴욕 양키스의 제안을 거절했고, 결과는 60홈런과 타격 3관왕 달성 유력으로 나왔다. 저지는 자신의 스윙으로 모든 것을 증명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저지는 연평균 4000만 달러를 노리게 될 전망이다. 당연히 앞자리는 2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바뀌었다. 총액 4억 달러를 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