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 베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
휴스턴은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의 호투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벌랜더의 유일한 실점은 베이더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베이더는 2회초 벌랜더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베이더의 올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포. 클리블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서 3홈런을 폭발시켰던 베이더는 챔피언십시리즈 첫 경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구단 역사도 만들어 가고 있는 대활약이다. 양키스 역사상 포스트시즌 첫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베이더가 처음이다.
해리슨 베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통계 업체 스태츠(STATS)는 “베이브 루스는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41경기에 출전했지만 그도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낸 적은 없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올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 타율 0.263 4홈런 5타점에 OPS는 1.259에 이른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와 함께 올 포스트시즌 홈런 공동 1위.
MLB.com은 “포스트시즌에 등장한 베이더가 양키스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기복이 있는 양키스 타순에서 베이더는 변함없이 위협적인 존재”라고 최근의 그의 활약을 평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