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부터 빅뱅” 박정환, 커제랑 만났다…삼성화재배 본선32강 대진 추첨 [바둑]

입력 2022-10-20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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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왼쪽)과 커제. 디펜딩 챔프와 대륙의 1인자가 삼성화재배 본선32강에서 일찌감치 격돌한다. 사진제공 | 한국기원

박정환(왼쪽)과 커제. 디펜딩 챔프와 대륙의 1인자가 삼성화재배 본선32강에서 일찌감치 격돌한다. 사진제공 | 한국기원

삼성화재배 디펜딩 챔피언 박정환 9단과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본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32강 추첨식이 20일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김누리 3단이 일괄 대리 추첨한 본선 32강 대진은 한·중전 11경기, 한·일전 4경기, 한·대만전 1경기로 펼쳐진다.

본선 32강 최고의 빅매치는 박정환과 커제의 맞대결. 지난해 챔피언 박정환과 이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커제는 그동안 공식대국에서 28번 맞대결을 펼쳐 14승 14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삼성화재배에서는 처음 격돌한다.

이 대회 2년 연속 준우승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던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상대전적에서 8승 4패로 앞선 중국의 미위팅 9단과 만났다.

랭킹 2위 변상일 9단은 당이페이 9단, 랭킹 동률 4위인 강동윤·신민준 9단은 판팅위·양딩신 9단과 한·중전을 펼친다. 랭킹 최상위권 기사 5명이 모두 만리장성을 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일본의 사다 아쓰시 7단, 와일드카드를 받아 삼성화재배 첫 출전권을 얻은 오유진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각각 첫 대결을 벌인다. 오유진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삼성화재배 첫 출전의 행운을 잡은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권효진 4단과 처음 만난다.

한편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로 했던 요다 노리모토 9단은 일본기원으로부터 대국정지 처분을 받아 불참한다.



온라인으로 막을 올리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은 27일 본선32강을 시작으로 내달 5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린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번기를 거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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