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롭 톰슨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감독대행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뒤, 가을 야구 도중에 정식 감독이 된 롭 톰슨이 마지막 무대에 서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을 가졌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2-3으로 뒤진 8회 브라이스 하퍼의 극적인 2점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NLCS를 4승 1패로 마무리 지었다.
필라델피아는 전반기 조 지라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며,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감독대행을 맡은 톰슨의 지휘 아래 전혀 다른 팀이 됐고, 결국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까지 올라섰다.
톰슨 감독은 지난 6월 감독대행을 맡았다. 당시 필라델피아의 성적은 22승 29패. 하지만 톰슨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은 뒤 65승 46패를 기록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모두 승리했다.
또 톰슨 감독은 지난 11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리 후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2024시즌까지 2년 계약.
톰슨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은 뒤 필라델피아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74승 48패 승률 0.607를 기록 중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롭 톰슨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