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에 무려 62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예약한 애런 저지. 하지만 저지의 가을은 허무하게 끝이 났다.
뉴욕 양키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을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점수를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0승 4패로 휴스턴에 ALCS 스윕을 내줬다.
휴스턴의 우위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상황. 하지만 0승 4패 스윕까지는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여기에는 저지의 부진이 컸다.
저지는 이번 ALCS 4경기에서 타율 0.063와 출루율 0.118 OPS 0.180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단타 1개와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친 것.
앞서 저지는 지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도 타율과 출루율이 각각 0.200과 0.238에 머물렀다.
즉 저지는 이번 포스트시즌 2개의 시리즈에서 타율 0.139와 출루율 0.184 OPS 0.49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저지의 가을은 너무나도 추웠다.
뉴욕 양키스는 타선을 이끌어야 할 저지가 휴스턴 마운드에 완벽하게 봉쇄당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이번 가을을 마감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