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프람베르 발데스의 6.1이닝 4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29일 1차전에서 충격의 5-6 역전패(연장 10회)를 당했던 휴스턴은 이로써 홈 2경기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원정 3~5차전의 부담을 조금은 덜었다. 두 팀은 11월 1일부터 필라델피아의 안방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3~5차전을 치른다.
휴스턴 타선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호세 알투베, 제레미 페냐, 요르단 알바레스가 3연속 2루타를 터트리며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에게서 2점을 선취했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더 달아나며 1회말에만 3점을 올렸다.
1회부터 넉넉한 득점지원을 받은 발데스는 5회까지는 큰 위기 없이 순항을 거듭했다. 6회초 맞은 무사 1·2루 위기도 삼진과 병살타로 넘기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여건을 가볍게 채웠다. 타선이 5회말 2점을 더 거들어준 것도 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발데스는 7회초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위기에 놓였다. 알렉 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선행주자는 3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라파엘 몬테로에게 공을 넘겼다. 몬테로가 진 세구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발데스의 실점이 기록됐다.
그러나 이미 승기를 움켜쥔 휴스턴에 더 이상 큰 위기는 없었다. 7회초 1점만 허용한 휴스턴은 9회초 등판한 라이언 프레슬리가 추가로 1점을 내줬으나 경기를 5-2로 마무리하며 값진 1승을 챙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