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IFA는 오는 12월 1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주심으로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나선다고 29일 발표했다.
1930년 출범이래 92년간 이어져 온 월드컵 역사에서 여성 심판이 본선 경기 주심으로 휘슬을 부는 건 처음이다. 프라파르 심판은 지난 22일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선 대기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도 기록됐다.
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고,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의 여성 심판이 그라운드의 판관으로 참가했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뽑혔고, 부심 명단에는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타리카-독일전에선 부심 2명(백과 디아스 심판)도 여성이 나선다. 3명의 여성 심판이 월드컵 본선 경기를 주관하는 것 또한 사상 최초다.대기심은 남성인 온두라스의 사이드 마르티네스 심판이 맡는다.
프라파르 심판은 영국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압박감을 잘 알고 있다”며 “침착하고, 집중하고, 또 집중할 것이다. 미디어 등 관계된 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현장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 날 열리는 캐나다-모로코의 F조 3차전에는 야마시타 심판, 일본-스페인 E조 3차전에는 무칸상가 심판이 대기심으로 출장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