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메디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미국 LPGA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한 프로골퍼 안나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메디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미국 LPGA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한 프로골퍼 안나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퍼 안나린(26)이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메디힐 특별상의 영광을 안았다. 메디힐 특별상은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열정을 쏟는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안나린은 14살이던 제주 한라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다. 또래들에 비해 한참 늦게 시작한 탓에 아마추어 시절 변변한 우승 경력도 없고, 프로 선수들에게는 흔한 태극마크 한 번 달지 못했다.


힘겨운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뒤 3수 끝에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4년 만인 2020년 10월, 93번째 출전 대회였던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일군 뒤 4주 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수확했다.


KLPGA 투어에서 뒤늦게 이름을 알린 안나린은 더 큰 무대로 눈을 돌렸다. 2021년 시즌을 마친 뒤 11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해 8라운드 합계 33언더파로 출전선수 110명 중 당당히 수석을 차지했다.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메디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미국 LPGA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한 프로골퍼 안나린이 메디힐 특별상을 수상해 유근직 메디힐 마녀공장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메디힐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됐다. 미국 LPGA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한 프로골퍼 안나린이 메디힐 특별상을 수상해 유근직 메디힐 마녀공장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미국 무대 진출에 성공한 안나린은 올 초 메디힐 골프단에 입단한 뒤 LPGA 투어 첫 시즌을 소화했다. 26개 대회에 출전해 3월 JTBC 클래식에서 거둔 3위가 시즌 최고 성적. 톱10에 10번 이름을 올렸고, 시즌 상금 64만6686달러(8억5000만 원)를 기록했다.


“어렸을 때 골프를 늦게 시작한 탓에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던 것 같다. 적어도 게으름은 피지 않았다”고 돌아본 안나린은 “골프를 시작하며 ‘언젠가 미국 LPGA에서 뛰겠다’는 꿈을 꿨고, 올해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을 하다 3위를 차지한 3월 JTBC 클래식이 올 시즌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메디힐 특별상을 받아 너무 감격스럽다”며 “골프 선수로서 언제 필드를 떠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즐겁게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