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에르난데스. 사진제공 | KBL
DB 관계자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 시작에 앞서 “드완 에르난데스가 왼쪽 발바닥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다.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힘을 줄 때 사용되는 인대와 근육에 손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최소 3주 정도는 출장이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
에르난데스뿐 아니라 두경민도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 여파로 출발이 늦었던 그는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 2주 진단을 받았지만, DB 코칭스태프는 두경민의 회복속도를 지켜보며 복귀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 서울 SK전 출전 직후 부상이 확인된 그는 2일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이르면 오는 주말 복귀할 가능성은 있다.
DB 관계자는 “두경민과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경기 일정이 아주 빡빡하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스럽다”며 “에르난데스를 일시 대체할 외국인선수는 이미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B는 정규리그 1라운드를 2연패로 출발했지만 이후 5연승을 거두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라운드(9경기)를 6승3패로 마감한 뒤 2라운드 들어선 공수 밸런스가 깨지는 바람에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여기에 핵심선수들의 부상 이슈가 더해지면서 시즌 개막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