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최고령’ 리치 힐(43)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힐은 43세에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힐의 12번째 팀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6일(한국시각) 힐과 1년-8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힐이 피츠버그의 신체검사를 통과한 것.
이는 지난해보다 연봉이 상승한 것. 힐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각각 250만 달러와 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바 있다.
힐은 1980년생의 노장 투수.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26경기에서 124 1/3이닝을 던지며, 8승 7패와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선수로는 은퇴할 나이를 훌쩍 넘겼으나 여전히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지킬 수 있다. 또 피츠버그 투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할 수 있다.
힐은 빠르지 않은 패스트볼 구속을 갖고도 여러 구종을 통해 타자들을 요리하는 유형의 투수. 힐의 지난 시즌 포심 패스트볼 구사 비율은 37.7%에 불과하다.
최전성기는 LA 다저스 시절. 힐은 LA 다저스 소속으로 4시즌 동안 69경기(68선발)에서 361 1/3이닝을 던지며, 30승 16패와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이렇다 할 수상 실적은 없다. 또 힐은 25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한 탓으로 아직 통산 100승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힐은 2023시즌에도 선수로 뛰며, ‘현역 최고령 투수’에 이어 ‘현역 최고령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힐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저니맨. 피츠버그는 힐의 12번째 팀이다. 힐은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메츠,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