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명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 넘버 1’ 김주형, 소니오픈서 통산 3승 도전

입력 2023-01-11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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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전자 144명 중 세계랭킹(14위)이 가장 높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가 개막을 앞두고 우승을 다툴 유력 선수들을 뽑은 파워랭킹에서도 1위다. 세계랭킹 톱10을 바라보고 있는 ‘라이징 스타’ 김주형(21)이 새해 첫 승이자 통산 3승 기회와 마주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790만 달러¤97억8000만 원)에 출격한다.


비회원 자격이던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내고 두 달 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수확하며 PGA 투어의 샛별로 떠오른 김주형은 지난주 끝난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22언더파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또는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의 최정상급 선수들만 참가한 대회에서 나흘 내내 안정감있는 실력을 과시하며 세계랭킹도 14위로 전주보다 한 계단 끌어올렸다.


39명만 출전해 ‘왕중왕전’으로 불린 센트리 토너먼트와 달리 소니 오픈은 144명이 출전해 2라운드 후 본선 통과자를 가리는 일반 대회다. 특히 직전 대회 우승자 욘 람(스페인¤세계랭킹 5위), 준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미국¤11위) 등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는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14위)과 페덱스컵 순위(3위) 모두 가장 높다. 세계랭킹에선 조던 스피스(미국·15위), 페덱스컵 순위에선 키건 브래들리(미국·5위)가 김주형의 뒤를 잇는 출전자들이다. 어느 때보다 통산 3승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65년 하와이안 오픈으로 출범한 이 대회는 1999년부터 소니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올해로 58회째를 맞는다.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건 2008년 최경주(53) 단 한번 뿐이었다.


15년 만의 한국인 우승자 배출이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김주형을 비롯해 우리 선수 총 7명이 출전한다. 센트리 토너먼트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이경훈(32)과 공동 13위로 자리한 임성재(25)가 김주형처럼 2주 연속 실전에 나서고 김시우(28)와 김성현(25), 안병훈(32)은 새해 첫 대회에 출격한다. 2008년 우승자인 최경주도 모처럼 후배들과 경쟁 무대에 선다.


이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러셀 헨리(미국)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8승으로 최경주와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주 센트리 토너먼트에선 공동 21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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