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다크호스는?→‘급성장 하비에르’ 선두주자

입력 2023-03-07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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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저스틴 벌랜더(40, 뉴욕 메츠)와 샌디 알칸타라(27, 마이애미 말린스)가 주인공이 된 2022 사이영상 투표. 2023시즌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2023 양대 리그 사이영상의 다크호스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이할 오른손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26,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하비에르는 지난해 30경기(25선발)에서 148 2/3이닝을 던지며, 11승 9패와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94개.

특히 하비에르는 지난해 후반기 13경기(12선발)에서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포스트시즌 포함 마지막 12경기에서 1.05로 더 낮아졌다.

이에 당장이라도 2023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도 무방하다는 평가. 2023시즌에는 프람버 발데스(30)와 휴스턴 마운드를 이끈다.

이어 역시 메이저리그 4년차를 맞이할 오른손 선발투수 트리스턴 맥켄지(26,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사이영상 다크호스에 이름을 올렸다.

맥켄지는 지난해 31경기(30선발)에서 191 1/3이닝을 던지며, 11승 11패와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90개.

뛰어난 커브를 구사하는 맥켄지는 지난해 12탈삼진 이상-0볼넷 경기를 세 차례나 만들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14번째다.

계속해 2023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오른손 선발투수 파블로 로페즈(27)도 사이영상 다크호스로 평가됐다.

로페즈는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됐다. 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은 뒤 성적이 크게 하락한 것.

이에 오는 2023시즌에는 손목 부상에서 회복해 최고의 투수 친화적인 구장 중 하나인 타겟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며 사이영상 다크호스로 나설 전망이다.

유일한 내셔널리그 투수로 이름을 올린 헌터 그린(24, 신시내티 레즈)은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125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린은 지난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2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62에 불과하다.

또 그린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지난 시즌 그린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9.0마일에 달했다.

조지 커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지 커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지막으로는 현역 최고의 제구를 자랑하는 조지 커비(25,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커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년차 오른손 선발투수.

메이저리그 경력은 짧으나 제구는 최고다. 커비는 지난해 마지막 15경기에서 단 15볼넷만을 기록했다. 평균 95.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구사한다.

이 5명의 투수 중 그 누구도 지난해 양대 리그 사이영상 투표 10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시즌에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이들 중에 2023시즌의 사이영상 주인공이 나온다고 해도 전혀 놀라운 것은 없다. 이들에게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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