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날’ 배지환, 3번 나가 3번 훔쳤다 ‘벌써 10도루’

입력 2023-04-27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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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치고 달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피츠버그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LA 다저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필 빅포드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8호 도루.

이는 2경기 연속 안타와 도루. 배지환이 지난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

이후 배지환은 후속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배지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저스틴 브룰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후속타 때 2루까지 진루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또 배지환은 2루에서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경기 연속 멀티도루까지 달성했다. 빠른 발을 최대한 살려 나가면 뛰고 있는 것.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배지환은 팀이 5-0으로 앞선 7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알렉스 베시아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렸다. 3안타 경기.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더블스틸로 2루를 훔쳤다. 이에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1경기 3도루와 함께 시즌 10도루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번째 1경기 3안타와 첫 번째 1경기 3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배지환은 후속타 때 홈을 밟아 팀의 7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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