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하나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완전체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2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363와 4홈런 12타점 22득점 37안타, 출루율 0.449 OPS 1.018 등을 기록했다.
아직 홈런이 조금은 부족하나 전체적인 성적은 MVP를 노리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애틀란타의 팀 성적 역시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놀라운 것은 볼넷/삼진 비율. 아쿠냐 주니어는 삼진을 많이 당하는 선수. 신인왕을 수상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볼넷 261개를 얻는 동안 삼진 582개를 당했다.
즉 볼넷이 삼진의 2배가 넘는 선수. 비록 부상으로 조기 이탈했으나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2021년에도 볼넷 53개와 삼진 126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경기에서 볼넷 15개를 얻는 동안 당한 삼진은 17개. 삼진이 볼넷에 비해 1.13배 많다.
특히 아쿠냐 주니어는 이번 시즌 25경기 중 한 경기 2개 이상 삼진을 딱 한 차례만 기록했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에 비해 2개 이상 볼넷은 3경기.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도 홈런 1개와 볼넷 2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구안이 확실히 좋아진 것.
이에 아쿠냐 주니어의 시즌 출루율이 0.449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번 시즌을 통해 자신의 최대 약점을 지우고 있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개선된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과 출루율 면에서도 리그 정상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가 데뷔 6년 만에 첫 MVP 시즌을 만들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