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몇 주 동안 프리미어 리그 팀, 심지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가장 최근 한국 선수 영입전에 뛰어든 팀은 PSG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PSG에서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루이스 캄포스 스포츠 디렉터가 마요르카의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과 몇 주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PSG는 이강인에게 1군 입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기회를 주겠다고 유혹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항은 1700만 유로(약 233억 6000만 원)에서 2500만 유로(343억 6000만 원)로 상승했다. 시즌 활약도에 따라 바이아웃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양 측의 협상은 성공적이지 못 했다. 하지만 이강인의 PSG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PSG는 돈으로 스타선수를 모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하면서 젊은 유망주 위주로 팀을 재편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오넬 메시가 계약 만료로 이달 30일 팀을 떠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기로 한 데 이어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도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1년 남은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단이 이번 여름 이적료를 챙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또 다른 스타 네이마르도 거액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른바 MHN 트리오가 2시즌 만에 해체하는 셈이다.
PSG는 새 판의 한 조각으로 이강인을 낙점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근접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돌았으나 며칠 만에 사실상 무산됐다는 새로운 소식이 들려온다.
이어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과 연결됐다는 미확인 정보가 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 등이 거명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