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DB
“이전에는 경기가 끝나면 ‘지금 그 팀은 몇 위지?’, ‘그 팀이 이겼어?’라며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것 없이 뛰거든요.”
지난해 SSG 랜더스는 40년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이뤘다. 주로 골프나 경주 종목에서 들을 수 있던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표현을 프로야구에서도 쓰이게 한 첫 사례였다. SSG는 정규시즌 개막 이후 최다연승 타이기록(10연승)으로 출발한 뒤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88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고,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내달렸다.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은 곧 SSG의 자부심과 같은 기록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이루기까지 김원형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을 짓누른 부담감은 상당했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가 1위 자리를 위협한 후반기에는 고심이 더욱 컸다. 우승 이후 주장 한유섬을 비롯한 선수들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이뤘다는 것 자체로 정말 자랑스럽지만, 그 과정이 너무도 힘들었기에 두 번 하라면 못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른 이유다.
하지만 ‘와이어 투 와이어’가 준 효과도 있다. 한 번 경험했기에 심적 부담을 크게 덜어낼 수 있었다. 올해도 SSG의 목표는 통합우승이지만, 지난해처럼 부담감과 싸우지는 않는다. 최정은 “올 시즌보다 오히려 지난해가 더욱 힘들었다”고 돌아본 뒤 “선수들이 ‘와이어 투 와이어’를 생각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잦았는데, 여기에 순위 싸움까지 걱정해야 했다. 이전에는 경기가 끝나면 ‘지금 그 팀은 몇 위지?’, ‘그 팀이 이겼어?’라며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것 없이 뛴다”고 털어놓았다.
부담감을 내려놓은 SSG는 올 시즌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1위 경쟁을 치르고 있다. LG 트윈스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인데, 20일에는 0.5경기차로 앞서 다시 1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심적 부담이 사라지니 27~29일 LG와 홈 3연전을 앞두고도 다른 팀들을 상대하듯 뛰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야구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LG가 강팀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올 시즌에는 두 팀이 선두권에서 같이 가고 있는 모습인데, LG와 더불어 다른 팀들도 경기력이 좋아져서 전체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은 “어느 팀과 만나든 그날 1승을 거두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선수들도 지금은 순위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공명 측 “어지러움 증상에 입원…곧 드라마 촬영 복귀”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566.1.jpg)

![있지 채령, 허리 라인 이렇게 예뻤어? 크롭룩으로 시선 강탈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3831.3.jpg)

![대체 왜 이래? SBS 연예대상, 지석진 향한 기만의 역사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320.3.jpg)

![신지원(조현), 힙업 들이밀며 자랑…레깅스 터지기 일보직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3865.1.jpg)


![몸집 키운 바이포엠, 김우빈♥신민아 소속사 인수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547.1.png)

![‘25주년’ 보아, 재계약이냐 은퇴냐…SM은 공식입장 無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07/25/132069738.1.jpg)


![“깜짝이야” 효민, 상의 벗은 줄…착시 의상에 시선 집중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1528.3.jpg)
![임지연, ‘연예인과 불륜’ 등 재벌회장 온갖 비리 폭로 (얄미운 사랑)[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59781.1.jpg)







![울버햄튼, 최악의 시즌 19G 연속 無승 [포토]](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113.1.jpg)
![황희찬 ‘오늘은 꼭 이겨야 해’ [포토]](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137.1.jpg)
![황희찬의 날카로운 돌파 [포토]](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132.1.jpg)
![황희찬 ‘경기가 안 풀리네’ [포토]](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118.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